[앵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오늘(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에 만났는데요. 국회 개원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역시 관건은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인데요. 민주당은 의석수 등을 반영해 두 자리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국회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21대 국회 원구성 그러니까 국회의장은 누가하고 국회 각 상임위원장은 어떤 당이 가져가고 누가 할지 등등을 정하는 여야 협상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조금 전인 오후 2시 반쯤 만났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은 다음 달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다음 달 8일까지 선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부의장은 이미 사실상 정해졌습니다. 의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고 부의장 두 자리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한 자리씩 가져갔죠. 민주당은 의장에 박병석 의원을 부의장엔 김상희 의원을 내정한 상태입니다. 남는 건 각 상임위원장 자리입니다. 20대 국회 기준으로 17개 상임위 그리고 예결위 등을 각각 누가 가져갈지 정해야 합니다. 엊그제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전초전으로 먼저 만났는데요. 뼈 있는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성원/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24일) : 21대 국회에서는 서로 양보하면서 또 여당의 통 큰 양보를 기대하면서 함께 협치해서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24일) : 국회법에 명시한 개원 일자를 반드시 여야가 합의하고 과거의 익숙했던 관행으로부터 우리가 탈피하고…]
그럼 일단 배분은 어떻게 될까요. 이전 사례부터 보겠습니다. 18대 국회에선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이 153석을 차지했는데요. 친박연대 의석 등과 합쳐보면 집권 여당이 170석 안팎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번 21대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