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와 마약 거래 등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몇만 원씩 하는 일타강사의 인터넷 강의 교재가 텔레그램방에서 무료로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참여자만 20만 명에 이릅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대화방에 PDF 전자문서 수백 개가 올라와있습니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문제집과 일타강사들이 만든 교재들을 복사한 파일입니다.
일타강사 현우진 씨가 만든 6회분 수학 모의고사 세트입니다.
6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건데,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쉽게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자가 20만 명이나 되는데, 특정 강사의 교재를 요청하면, 곧바로 교재가 올라옵니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사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교재비 부담을 덜었다며 반깁니다.
고3 수험생
"(여기 있는 교재가) 50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책 돈 주고 사는 거 너무 아깝지 않냐 하고 링크를 보내줘서…. 반마다 한 절반 이상은 (사용해요.)"
하지만 인터넷 강의 교재나 참고서 등을 복사해 유포하거나 이용하는 건 엄연히 불법입니다.
신상민 / 변호사
"올리는 사람들은 복제권 침해 그리고 또 전송을 했기 때문에 전송권이나 배포권 침해(이고) 다운받으면 그것도 저작권법 위반으로서 공범이 될 수는 있습니다."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지 않으면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될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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