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귤은 노랗게 익어야만 맛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주에서 추석을 앞두고 초록색을 띠면서도 당도가 높고 식감도 부드러운 신품종 감귤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통 초록색으로 가득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감귤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부가 방금 딴 감귤을 보니 껍질이 노랗지 않고 덜 익은 것처럼 초록색입니다.
초록색을 띤다고 해서 '그린향'이라고 이름 붙여진 신품종 감귤입니다.
'그린향'은 다른 감귤과 달리 보시는 것처럼 초록빛을 띨 때 수확해야 맛도 달고 품질도 우수합니다.
'그린향'은 과육이 먼저 익은 뒤 껍질이 착색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갓 딴 귤의 당도를 측정해 보니, '그린향' 유통 기준인 11브릭스를 훌쩍 넘습니다.
이처럼 맛있는 귤을 수확할 때까지, 농부의 정성이 들어갔습니다.
[김철수 / '그린향' 재배 농민 : (미생물을) 3주에 한 번 과원에 뿌려주는데, 이로 인해서 화학비료를 덜 사용하게 되고 대신 나무는 수세가 좋고 당도가 향상되는 그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가에서 수확한 귤은 농협으로 옮겨져 크기와 당도별로 분류됩니다.
농협도 달고 질 좋은 감귤만 골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김성범 / 제주 중문농협 조합장 : 저희 농협은 '그린향' 감귤을 11브릭스 이상 되는 감귤만 선별해서 출하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가장 먼저 출하하지만, 당도가 낮은 기존 극조생 감귤을 '그린향'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록색이어도 달콤함을 자랑하는 '그린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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