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후보 중 누가 더 잘했을까가 관심인데 '해리스 후보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트럼프는 평정심을 잃고 화를 많이 냈고, 해리스 후보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 토론 직후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이 내용 전해드리고 이어 전문가와 미 대선 판세 전망합니다.
[리포트]
첫 TV토론이 끝난 직후 '누가 잘했냐'는 CNN 질문에 응답자 63%가 해리스 후보 손을 들었습니다.
토론 전엔 동률이었지만 해리스가 13%P 올랐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감정적으로 흥분한 반면 해리스는 여유로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노마 멘도사 덴턴 / UCLA 언어학과 교수
"트럼프는 전략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노동계층 유권자들을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민자 문제 토론에선 불법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발언으로, 즉각 사회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뮤어 / ABC 뉴스 앵커
"ABC 뉴스가 시 관리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는 이민자 사회에서 개인이 애완동물을 해치거나 학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믿을 만한 보고는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역대 최고의 토론이었다"면서도 "3대 1로 싸웠다"고 자평했습니다.
ABC 뉴스 진행자들이 해리스 편에 섰다는 공세로 풀이됩니다.
리사 멘크 / 플로리다 주민
"트럼프와 함께 가고 싶지 않다면 당신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토론 직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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