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쯤이야"…고물가에 리퍼브 상품 인기
[앵커]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약간의 손상이나 스크래치가 있는 상품을 리퍼브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가전부터 의류까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리퍼브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고물가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매대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 자세히 보니 이미 포장이 벗겨지거나 전시용으로 사용됐던 제품입니다.
이곳에서는 패키지나 라벨 훼손, 작은 흠집 등이 있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크래치가 생겨 버려질 뻔했지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제품입니다.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건을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그냥 사용하는 데는 별로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죠.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만 있다면…."
연일 오르는 물가에 가성비를 꼼꼼히 따져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리퍼브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리퍼비시 및 중고 상품이 총 매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리퍼브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있을 정도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가전이나 의류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가성비 있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크기나 모양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못난이 과채류가 인기를 끌어 지난해 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고물가에 가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겉모습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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