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주제 볼까요?
기자>
'영국 대총리질문'과 한덕수입니다. 최근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 공세에 밀리지 않고 받아치는 모습 때문에 한 총리가 "달라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여기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장경태ㅣ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대통령의 공식 발언 573건 중에 독도란 단어가 하나도 없습니다."
[한덕수ㅣ국무총리 (지난 10일)]
"천만에요! 천만에요! 의원님이 맨날 문제를 만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장철민ㅣ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많은 국민들께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우리는 더 도약을 할 거다 이렇게 인식한다고 하시는 겁니까?"
[한덕수ㅣ국무총리 (지난 2일)]
"아 우리 경제가 도약을 하지, 고꾸라집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의원님, 그걸 원하시는 건 아니지요?"
앵커>
차분하게 답변하던 이전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데 어떤 이유가 있나요?
기자>
한 총리가 요즘 영국 의회의 대총리질문(PMQs)을 즐겨 본다고 합니다. 주변 직원들에게 권유하기도 한다는데, 지난 11일 영국 의회 대총리질문 모습 잠시 보시죠. 노인 난방비 삭감 문제를 두고 키어 스타머 총리가 리시 수낙 보수당 대표의 질문을 '방만 재정'으로 맞받아치는 장면입니다.
[리시 수낙ㅣ영국 보수당 대표 (현지시간 11일)]
"하원이 휴회되기 전에 영향 평가를 발표할 것인가요?"
[키어 스타머ㅣ영국 총리 (현지시간 11일)]
"중요한 사실은 220억 파운드 재정 파탄을 남겼다는 겁니다."
앵커>
영상을 보니, 각자 자리에서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질의와 답변이 오가네요?
기자>
의원 내각제인 영국은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됩니다. 장관들도 주로 의원들이 맡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정부질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22대 국회처럼 야당의 일방적 공세엔 의원 내각제인 영국 의회의 답변 태도가 한 총리에게 적지 않게 힌트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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