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처음 겪어 보는 무더위 속 추석이지만, 그래도 오늘(17일) 평소보다 더 크고 더 밝게 보이는 이른바 '슈퍼문'이 뜬다고 합니다. 이번엔 서울 남산타워로 가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더위를 뚫고 보름달 보러 나온 시민들 많이 왔습니까?
[기자]
아직도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름달을 보기 위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봤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허석재/경기 고양시 오금동 : 남산에서 한가위 큰 보름달을 보려고 나왔습니다. 한자리에 모여서 축제 같은 분위기로 재밌게 놀다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슈퍼문이 뜬다고 하지만 구름이 많아 잘 보이지 않는 곳도 많다던데요. 그곳은 어떤가요?
[기자]
여기도 구름이 껴서 아주 잘 보이진 않습니다. 조금 더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려 봐야 겠는데요.
슈퍼문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평소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이는 걸 말하는데요.
지난달에 이어 오늘이 두번째고요, 10월과 11월에도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한낮엔 한여름처럼 더웠는데 당일인 만큼 가족들과 놀러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고요?
[기자]
제가 오늘 낮부터 시내 곳곳을 다녀봤는데요.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연/경기 시흥시 정왕동 : 외할아버지 집이 서울이어서 놀러 와서 경복궁 와보고 싶어서 한복 입고 사진 찍으러 왔어요.]
[조근겸/서울 암사동 : 항상 그리운 어머니 명절마다, 따로 또 개인적으로 오기도 하고 왔다 가면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해야 하나.]
오늘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을 정도로 더웠지만, 이렇게 성묘를 가거나 제사를 마치고 공원이나 고궁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김안수 기자 , 이주현, 홍승재, 이완근,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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