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8일)도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경남 양산은 37도를 넘어섰고, 강원도 대관령마저 3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석 연휴 워터파크가 한여름 휴가철처럼 붐볐는데 이례적인 '추석 폭염'부터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려오는 인공 파도에 사람들이 몸을 맡깁니다.
어린아이들은 얕은 물가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강현복/대구 노변동 : {추석치곤 너무 덥죠?} 8월달만큼 날씨가 굉장히 덥고요. 날씨 더운 만큼 더 즐겁게 노는 것 같아요.]
워터 슬라이드에 길게 늘어선 줄은 한여름 휴가철 같은 모습입니다.
따가운 햇볕을 막을 긴소매 옷과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 워터파크에는 3000명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박상희/부산 반여동 : 추석인데 지금 너무 더워가지고 다 같이 아기들 더위도 식힐 겸 놀러 왔습니다.]
아이들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합니다.
[박수연/광주 산월동 : 9월이면 원래 안 하는데 담양에 물 분수대가 지금 이렇게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할 거라고 추측하고 (왔어요.)]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 누워 더위를 식힙니다.
9월이 절반 넘게 지났지만,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양산은 37도를 넘어섰고, 가장 시원하다는 강원도 대관령도 3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대은/광주 두암동 : 한 육십 평생 정도 살았는데 추석 맞이 부근에 이렇게 더위가 오래 가는 건 올해 처음 같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나들이객들은 실내로 몰려들었습니다.
보름달 모양의 종이 편지에 한 자, 한 자 소원을 적었습니다.
[정가람/경기 양평군 : 밖에 날씨도 덥고 해서 실내로 오게 됐는데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고…]
닷새간 이어진 이번 연휴, 시민들은 마치 여름휴가 같은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정진명 기자 , 장정원, 김영철,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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