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도 사상 처음으로 한가위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로 경복궁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윤 기자, 오늘(18일)도 많이 더웠는데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경복궁에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제 뒤로 경복궁 야간 개장을 기다리는 많은 시민들이 줄을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4대 궁과 종묘 등이 무료 개방됐고 밤에도 행사가 계속돼서 궁은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이제 막 해가 져서 아직도 많이 덥긴 하지만 추억을 쌓고 있는 모습입니다.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박현선/서울 용문동 : 추석맞이 겸 한복 입고 예쁜 사진도 찍고, 추억 만들고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이다혜/서울 성내동 : 옛날 조선시대로 돌아간 기분도 느낄 수 있고 좀 새로운 이색적인 경험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오늘 서울도 폭염경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정말 덥지 않았습니까?
[기자]
한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습도도 높아서 말 그대로 푹푹 찌는 한여름 같았는데요.
서울 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질 정도였습니다.
지난 10일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 9월 폭염 경보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그래도 9월엔 시원해지겠지 하고 생각해서 그런지 여름보다 더 덥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진권/경기 안양시 안양동 : 청계천에 더위를 피해서 왔는데 너무 더워서 고궁까진 못 갈 것 같아요.]
[김아림/서울 용강동 : 지금 땀이 너무 많이 났어요. 한 8월 말쯤에 보통 이 날씨였던 거 같은데…]
[앵커]
어제 처음으로 한가위 열대야를 기록했는데 오늘도 열대야가 계속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어젯밤에도 열대야였는데 역대 가장 늦은 기록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도 열대야가 예상되면서 기록을 또 갈아치울 거로 보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도 열대야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김지윤 기자 , 김진광, 신승규, 이지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