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직 검사 사진만으로 AI가 암을 판독해내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검진 비용 절감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톡톡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폐암 환자의 조직 검사 사진을 AI에 입력하자 52초만에 결과를 내놓습니다.
붉게 변한 곳이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부위. 특정 암 세포로 변이될 가능성을 98%로 예측했습니다.
박용민 / AI 연구원
"모델에 들어간 질병은 10개가 훨씬 넘고요, 타깃으로 하는 주요 질환은 폐암과 대장암입니다. 유전자 변이에 따라서 약물 효과가 많이 갈리는 것으로 구분되는…."
값비싼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AI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예측해 암을 진단하는 겁니다.
상용화되면, 환자는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제약 업체는 신약 개발 임상시험 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질환도 AI가 관리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슬개골 탈구, 심장 문제 등 47가지 유전병을 미리 알 수 있는데, 이미 전국 600여개 동물병원에서 활용 중입니다.
강철원 / 수의사
"어린 강아지인데 슬개골 탈구가 미리 얼마나 될 수 있냐. 얘는 상당히 심하죠. (가능성이) 84%나 되는 거예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신약 개발을 돕는 생성형 AI 모델 '바이오 네모'를 공개하고,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젠슨황 / 엔비디아 CEO
"유전자와 단백질, 아미노산에 대한 디지털 작업으로 AI 머신러닝을 통해 '생명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인공지능,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물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