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기에 태풍 영향까지…주말까지 폭풍해일 주의
[앵커]
주말까지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기간이어서 만조시각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우려됩니다.
특히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강한 너울성 파도까지 겹칠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는데, 건물 앞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무릎까지 불어난 물에 어디가 도로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지난달 백중사리 기간 평소보다 높아진 바닷물이 만조와 함께 해안으로 밀려든 것입니다.
주말까지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기간으로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우려됩니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끌어당기는 힘, 인력이 강해져서 바닷물 높이가 크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추석에 올해 두 번째로 큰 보름달이 뜬 것도 지구와 달이 평소보다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대조기에는 해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천문 현상으로 바닷물이 높아지는 데다, 태풍 풀라산의 간접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밀려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조시각 일부 해안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폭풍해일 특보도 내려질 수 있습니다.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속초와 양양 등 동해안 곳곳에는 연안 사고 위험예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만조시각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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