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뒤 완연한 가을…아침에는 '쌀쌀'
[뉴스리뷰]
[앵커]
올해 9월은 날씨가 참 유난스럽습니다.
기록적 늦더위에 이어 극한 호우까지 쏟아진 뒤에야 비로소 가을이 찾아왔는데요.
내일(23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함이 느껴지는 만큼 건강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 기록적 폭우를 쏟아낸 비구름대가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이제야 비로소 가을이 느껴집니다.
거리에는 반팔 대신 긴소매 옷을 입거나 얇은 겉옷을 손에 든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주 주말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어도 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의 날씨였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옷도 챙겨야 하고 딱 선선하게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가 된 것 같아요."
일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밑돌았습니다.
지난 19일 폭염특보가 해제되기 직전까지 32도를 넘겼던 서울의 한낮 기온도 26도 안팎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폭염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내려와 날이 선선해진 것입니다.
월요일부터는 서울 등 중부 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가며 쌀쌀함이 느껴지겠고 남부 지방도 20도를 밑돌겠습니다.
다만 낮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까요.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무려 75일이라는 역대 최다 신기록을 쓴 제주도의 열대야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당분간 제주의 아침 최저 기온이 24도 아래로 예보된 만큼 더 이상의 밤더위도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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