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신화 잇는다'…한-체코 원전·가치 동맹 구축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체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한국 정상으로는 9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와 포괄적 협력을 다지고, 우리 원전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는데요.
장효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되고 두 달여 만에 이뤄진,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내년 3월 본계약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체코 대통령, 총리와 잇단 회담을 갖고 '최종 수주'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으나, 체코 측은 "나쁜 시나리오도 물론 고려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낙관적 전망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원전 협력이 '원전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평가입니다.
원전 건설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포괄적 협력 기틀을 다지며, 우리 기업들을 위한 '기회의 문'을 넓혔습니다.
정부와 민간을 망라해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협력 문건만 모두 56건.
원전뿐 아니라 배터리와 고속철도 등 전방위 협력으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심화했습니다.
양국은 자유·인권의 보편적 가치 공유를 기반으로, 대북 대응과 우크라이나 재건 같은 글로벌 현안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아가기로…"
또 소통 강화 취지에서 한-체코 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리는 한편, 내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의 방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체코와의 '원전 동맹'을 기반으로, 한국형 원전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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