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200년 만의 폭우에 피해 속출…앞으로 날씨 전망은
2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가을 폭우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이은 기록적 호우, 과거에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날씨의 연속인데요.
맹소영 기상칼럼리스트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가을장마에 태풍이 남긴 비구름까지 더해지면서 또 한 번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2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수준의 폭우였는데요. 대체 얼마나 온 겁니까? 특히 남부 지방에 비가 집중됐죠?
이틀간 400㎜가 넘는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m, 세로 5m, 깊이 8m로 화물차 2대가 그대로 빠질 만큼 컸는데요. 그런데 싱크홀은 폭우가 끝나도 안심할 수 없다고요?
경남에서도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김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가로 12m, 세로 8m가 잘려 나가듯 붕괴했는데요. 폭우로 이 고분 일부가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전남 장흥에서는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당시 시간당 74.3㎜의 비가 오고 있었고 마을 곳곳이 침수됐지만, 치매를 앓는 부인을 마중하려고 150m 떨어진 마을 입구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건데요. 매일 다니는 가까운 거리라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14호 태풍 풀라산이 한반도로 이동 경로를 꺾었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열대저압부로 약화한다기에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았었는데요. 예상보다 더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로 공급된 겁니까?
지난 여름철 장마보다 더 심한 비가 내린 곳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비구름 영향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폭염으로 고생했던 게 엊그제인데요. 이틀 만에 '역대급' 가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바뀌는 날씨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피부로 느껴지는 상황이 됐어요?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인데요. 비가 그친 수도권에는 이맘때 수준의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낮 기온이 조금 오른다고요? 긴팔 차림은 덥다고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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