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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해경이 긴급 출동하면서 배에 타고 있던 6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는데, 배는 결국 침몰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도에 흔들리는 어선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해경 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립니다. "화재 진압 중에 있음!" 불길이 잦아들자 어선 가까이 해경선을 접근시키고 선원들을 한 명씩 구조합니다. 어둠이 깔리자 어선은 완전히 화염에 휩싸여 뼈대만 남았고 불이 난 지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쯤 침몰했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 "배가 뒤집혔는데 그게 나중에 90% 정도가 잠겨 있는 상태로 계속 저희가 서치를 하고 있었던 와중에 레이더에서도 없어지고…." 제주 선적 15톤급 채낚기 어선은 제주 마라도 동쪽 9km 해상에서 조업하다 불이 났는데 화재 신고 32분 만에 승선원 6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조타실 바닥에서 연기가 올라와 기관실을 열어보니 연기가 가득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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