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 새벽 20대 남녀 5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중학교 동창사이던 남성 3명이 숨졌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인도 경계석과 가로수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이 워낙 커 시커먼 흙먼지와 차량 파편이 주변을 뒤덮고 가로수는 맥없이 쓰러집니다.
오늘 새벽 4시 10분쯤,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서 20대 남녀 5명이 탄 승용차가 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사고 차량은 경계석과 부딪친 뒤 이곳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 놀라긴 놀랐죠. 뿌리째 나무가 통째로 쓰러지고 여기 나무는 다 잘렸고 (자동차 파편이) 저 안에도 좀 튀었고….]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20대 남성 A 씨를 포함해 함께 타고 있던 또래 남성 3명이 숨졌습니다.
뒷좌석에 있던 20대 여성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탄 또 다른 20대 남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일행은 하남 시내에서 함께 차를 타고 3km 정도 운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남성 4명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생으로, 이들이 술을 마셨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한 동승자 2명의 치료가 끝내는 대로 음주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상민)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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