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美유혈사태 악화일로…트럼프 "주도세력은 급진좌파"
[앵커]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유혈 폭력 시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주요 글로벌 이슈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나라이고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 걱정이 태산인데.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종차별 문제인데요.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터진 유혈 폭력 시위 사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현재까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25일이었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지셨습니다. 그러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번진 상태입니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체포된 시위대는 1천600명을 넘었습니다. 미 전역이 무법천지 상황이 되자 20여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2개 주가 방위군을 소집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건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사건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경제 둔화, 대규모 실직사태 이후 미국인들이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불평등에 대한 고통을 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위대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의 직업이 어떤 것인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피부색을 무기로 보는 한 그들은 우리를 위협의 대상으로 볼 겁니다. 우리는 오늘 이런 것을 바꿔야 합니다."
[앵커]
백악관 주변에서도 시위가 이뤄졌다면서요.
[기자]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