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오늘 나란히 부산으로 출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혈세낭비' 실언을 '패륜적 언행'으로 규정하며 공격했고, 민주당은 총선에서 왜 심판받았는지 모른다며 '2차 심판론'을 띄웠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는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금정구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혈세 낭비'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우리가 얼마나 그런 패륜적인 언행에 화가 나있는지를 표로써 보여주십시오."
구청장의 별세로 치뤄지는 보궐선거를 여당탓으로 돌린 걸 '패륜적 언행'으로 규정한 건데, 민주당이 발언 당사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도 '표가 무서워서 그럴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날 부산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직도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2차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장이 맨날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 지도도 볼 줄 모르고'…이러면 그게 항해가 되겠습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부산 지역에서 승리할 경우, 향후 정국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올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전남 영광과 곡성을 돌며 '호남 선거'에 집중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이번에 변화를 한번 일으켜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진보당은 영광 지역에서 쓰레기 줍기와 같은 바닥민심 공략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 전국 5개 선거구의 사전투표 투표율은 8.98%로 집계됐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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