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접경지역에 대기중이라던 러시아 파병 북한군 일부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부에선 이미 교전이 있었고, 북한군 다수가 전사했다고 주장합니다. 당국 차원의 확인은 없습니다만, 급박한 상황을 모두가 지켜보면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은 서방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침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침투 병력은 더 늘어날 거란 전망도 전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공영방송은 북한군 전사자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해온 비정부기구를 인터뷰한 건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간 눈으로 확인된 첫 교전이 25일 쿠르스크에서 있었고, 북한군은 1명만 빼고 모두 사망했다는 겁니다.
생존자 1명은 몽골계 원주민인 부랴트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러시아가 북한군을 자국민으로 위장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해당 인터뷰에는 북한군에 대비한 한국어 훈련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게재됐습니다.
"무기버려. 몸동작 조심"
"무기버려. 손들어. 저항하지마"
보도 내용들은 아직 당국 차원에선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전선 상황이 급변하면서, 각국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확전을 경계해온 나토와 유럽연합은 북한군 파병이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고, 미국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펫 라이더 / 美 국방부 대변인
"북한군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했으며, 소규모 인원은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30일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군 파병 관련 제재 문제를 논의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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