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러 승리의 날까지"…안보리, 北ICBM 논의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가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며 결속을 다짐했습니다.
러시아는 양국간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국제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데 대해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
또한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엣 핵사용을 목표로 모의 훈련을 여러 차례 벌였다"고 주장하면서 "정세가 언제든 폭발적으로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핵대응 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하는 북한의 입장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양국 군대와 안보 기관 사이에 매우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와 귀국 국민의 안보를 위해 실질적으로 중요하고 중대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날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는 북한군 파병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국제사회 반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조율하고, 파병으로 북한이 받을 대가 등을 논의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이날 회담에 앞서 러시아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는 1949년 북한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기념한 명판 제막식이 열려 양국간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4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 발사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 바버라 우드워드 주 유엔대사는 "북러 협력 관계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유엔은 또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로즈메리 디카를로 유엔 사무차장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안보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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