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리틀야구단 차량' 운전 추돌사고…"아찔"
[앵커]
만취 상태로 리틀야구단 차량을 운전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야구단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지만, 이 사고로 100일 된 영아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부서진 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자, 한 행인이 운전자를 향해 소리칩니다.
"아저씨 술을 얼마나 마셨어요"
운전자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합니다.
"이거 왜 이렇게 됐죠" (완전히 폭탄이에요 폭탄. 이거 박고 이거 박고 3대 박았어요)
사고가 난 건 지난 1일 오후 8시 40분쯤.
음주운전 차량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펜스와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주변 자체가 엉망진창이었어요. 음주운전 아저씨 데리고 와서 도로에서 휘청휘청 거리고 있으니까"
음주 운전자는 리틀야구단의 감독으로. 야구단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차에는 야구단 회원 학생들은 타고 있지는 않았지만, 피해 차량에는 100일 된 영아와 3살 된 아이를 비롯해 엄마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음주사실을 인정했지만, 사고 당시 상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는 보험 처리를 비롯해 적법한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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