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5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7발 이상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탄도미사일 무더기 발사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고, 비행거리는 400km"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 시간이 7시 30분부터 9분간이며 최소 7발의 최고고도는 약 100km, 비행거리는 약 400km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군은 '수 발'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본 분석으론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7발 이상 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오늘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 기종은 초대형 방사포로 파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기수/합참 공보부실장 : 이러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으로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벌였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담화를 내고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겨냥해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올 들어 늘어난 한미연합훈련과 빈번해진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황지영)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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