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밤 시작됩니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했는데요.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모두 마지막날 유세를 최대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이니아 곳곳을 누비는 방식으로 화력을 집중시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무언가 가능하다고 믿으면,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노력하는 건 좋은 일이고 즐거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펜실베이니아에서 2번의 유세를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가 함께한 이 순간들은 우리가 희망적으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기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대선 승패가 걸려있는 경합 주 여론조사는 연일 혼전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애머슨대 여론조사를 보면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등 4곳에서 앞서며 4승 2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하루 전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조사에서는 7개 경합 주에서 해리스가 4승 2무 1패로 앞섰습니다.
시차는 하루였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와서 승패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백악관을 비롯한 워싱턴 주요 건물에는 철제 울타리가 설치되는 등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승패 확정이 지연되거나 표 차이가 매우 적을 경우, 지난번 대선 때와 같은 폭력사태나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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