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설치" 이메일에 투표소 일시 대피…투표 연장
[앵커]
이번 미국 대선 선거일에는 "폭탄이 설치됐다"는 이메일로 인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허위 이메일 소동'으로 해당 투표소는 운영을 연장했는데요.
미 의사당에선 수상한 도구를 소지한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주의 데칼브 카운티 투표소 앞에 경찰차들이 배치됐습니다.
"투표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이메일 때문에 발칵 뒤집히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일시 대피한 겁니다.
같은 주의 풀턴 카운티에도 30개가 넘는 '폭탄 위협 이메일'이 날아들면서 투표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해당 이메일이 러시아 도메인에서 발송됐고, 선거에 혼란과 불신을 조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폭탄 위협'이 거짓으로 드러나 다행히 물리적 피해는 없었지만, 풀턴 카운티는 투표가 중단된 시간만큼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투표에 지장이 생기면서, 5개 투표소가 종료시간인 오후 7시를 넘어서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미 의사당에선 플레어와 토치 등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를 소지한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의사당 투어는 중단됐고, 경찰은 이 남성을 수사 중입니다.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선 미 대선과 같은 날 지사를 뽑는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유권자들은 폭우 속에서도 투표소를 찾아 긴 대기 줄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찬조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면서 이번 지사 선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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