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환…자동차·배터리 등 韓 산업계 '초긴장'
[앵커]
우리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온 만큼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 전반에 걸쳐 자국에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을 택하겠다며 보조금 축소, 관세 인상을 외쳤던 도널드 트럼프.
그동안의 정책 노선이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산업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반도체 업계는 미국 내 '반도체 지원법' 유지 여부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전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대가로 우리 돈 9조원이 넘는 지원을 약속받았는데, 법안이 폐기되거나 지원이 축소된다면 회사로선 줄어든 지원금만큼의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내 완성차업계도 트럼프가 공언한 전기차 지원 축소가 현실화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차 확대 방침에 따라 전기차,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나간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차 수출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이차전지, 배터리 업계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이고 자국 우선주의입니다. 무역의존도가 7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우리나라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강력한 대중 견제로 인한 우리 업계의 반사이익도 적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 메모리 기업의 매서운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중국 첨단 제품 배제 움직임은 그대로 기술력을 갖춘 우리 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섭니다.
완성차 업계에서도 전기차를 제외한 내연기관 차량 등의 수출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단 기대감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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