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필로폰 등 밀반입…마약 공급 총책 강제송환
[앵커]
태국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등을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 공급 총책이 강제 송환됐습니다.
마약을 1년 넘게 운반책 몸에 숨겨 몰래 들여왔는데,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나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태국 경찰관에 끌려 들어옵니다.
마약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40대 한국인 A씨입니다.
우리 경찰에 인계된 A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케타민 약 9kg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판매책이 태국으로 운반책을 보냈고, A씨는 운반책 몸에 숨겨 마약을 국내로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하며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를 인터폴 적색수배하고, 국외도피사범 핵심 등급으로 지정해 뒤를 쫓았습니다.
태국 측에 추적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검거를 요청한 끝에 경찰은 A씨를 태국 현지에서 지난 7월 붙잡았습니다.
검거 이후 A씨는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우리 경찰은 태국 이민국에 보석 방지를 요청했고, 협조를 얻어 A씨를 4개월 만에 송환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폴 작전 회의에 해당 사건이 포함돼 추적을 강화해왔습니다. 태국 파견 경찰 협력관을 통해 마약통제청·이민국과 긴밀한 협력이…."
경찰은 국내로 송환된 마약 공급 총책 A씨를 경기 의정부경찰서로 압송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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