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민주당 전통 지지층 결집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각) AP가 전국 11만5000여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민주당 기반이었던 흑인 유권자와 라틴계,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 유권자 중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50%로 4년 전과 비교해 10% 감소했는데, 남은 40%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민주당 지지가 소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 90%가량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80%로 줄었습니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은 문제는 경제와 일자리라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20%가량은 이민을, 10%는 낙태권을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으며, 25%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두 차례 암살 미수 사건이 투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유권자 절반가량이 민주주의 미래를 꼽았습니다.
해리스 지지층 약 3분의 2가, 트럼프 지지층 약 3분의 1이 긍정 답변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낙태권이 주요 이슈였던 만큼 여성 유권자 상당수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성별 격차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AP는 전통적 백악관 입성 승리 공식은 트럼프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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