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새벽 제주 비양도 인근 해역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는데요.
이틀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추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 한가운데 뜬 노랗고 빨간 부표 아래로 잠수사들이 들어갑니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시도하는 겁니다.
침몰 사고 이틀째.
민·관·군 함정 50여 척과 항공기 9대, 잠수사와 해군 심해 로봇까지 투입됐지만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무원/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중 수색 그 다음에 표면 수색을 병행해서 하고 있고요. 해상 수색은 어제보다는 범위를 더 넓혔습니다."
어제 새벽 침몰한 129톤급 선망어선 금성호는 수심 80여m의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해군의 원격조종 수중로봇이 금성호 선체를 탐색한 결과, 뒤집히거나 기울어지지 않은 채 밑바닥이 해저에 놓여있고 뱃머리에는 그물이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금성호가 전복될 당시 평소 세 차례 이상에 걸쳐 잡을 고등어를 한꺼번에 잡은 것에 주목해, 정확한 침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대철/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운반선이 이탈한 뒤에 그게(어선) 쓰러졌다면 이 고기의 무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이제 인양까지 해서 배의 어떤 구조적 결함이나 이런 것들도 자세하게 봐야 될 사항이고요."
해경은 내일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과 심해잠수사가 도착하는 대로 침몰한 금성호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인양 계획을 세울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제주) / 영상제공: 제주해양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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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명(제주)
김항섭 기자(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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