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의 흐름과 금융 트렌드, 구체적인 재테크 방법을 전해드리는 '돈이 보이는 경제'를 오늘부터 매주 일요일 기획보도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수중에 1천원이 있다면 뭘 하시겠습니까? 요즘 물가로는 커피 한 잔도 사마시기 힘든 금액인데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천원씩 주식 사모으는 소액 자동적립 투자가 인기라고 합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황정민 씨는 2년 전부터 해외 주식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매일 1000원씩 자동 투자하는 적립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처럼 한주 가격이 우리돈으로 20만원 정도인 경우에도 쪼개서 최소 1000원씩 투자할 수 있어 부담도 적습니다.
황정민 / 주식 모으기 이용자
"목돈을 모아서 시드(종잣돈)를 만들어서 투자를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충분히 투자를 할 수 있고…."
한 증권사가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을 당시 이용자는 3만명.
2년 반이 지난 지금은 132만명으로 44배나 늘었습니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보니 2030 비중이 높을 것 같지만, 의외로 4050 비중이 높습니다.
토스증권 매니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어요. 4050 투자자들이 아무래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가 '주식 모으기'나 '적립식 자동 매수'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주식을 하루나 일주일, 한 달 주기로, 1000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김민기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
"(적립식 투자는)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려는 불필요한 노력을 줄일 수 있고 특정 시점에 큰 손실을 볼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식뿐만이 아닙니다. 한 코인 거래소도 최근 하루 단위로 최소 1만원씩 투자할 수 있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내놓았고,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3만명이 넘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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