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시국회 'D-1'…원 구성 협상 분수령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임시국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사실상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내일 21대 국회 첫 임시회가 소집됩니다.
국회법상 임기 시작 후 일곱째 날에 임시회를 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게 돼 있는 만큼 법에 따라 국회를 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원 구성 협상, 즉 18개 상임위원장의 여야 배분이 끝나야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원 구성 협상은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이 수 차례 회동했음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오늘도 날선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방금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야 마땅하다"며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반대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국회를 연다면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다",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나 다름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18개 중에 민주당이 11개, 통합당이 7개씩 가져간다는 큰 원칙에는 접근했지만, 핵심 상임위, 특히 그중에서도 법사위를 누가 가져가냐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늘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결국 내일 반쪽 개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도 국회로 넘어오기 때문에 민주당은 추경 심사 때문이라도 원 구성을 두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식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물론, 오늘 양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