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1월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 또 출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각종 비위 혐의에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3선 도전을 승인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문체부는 어젯밤 직원 부정 채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직무 정지를 전격 통보하며 회장직 3연임 도전을 압박했습니다.
[유인촌/문체부 장관(어제)]
"오히려 시작입니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하게 되면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은 여러 가지 비리가 나올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기흥 회장의 3연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스포츠공정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대한체육회 노조원들이 시위를 벌이며 이기흥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김성하/대한체육회 노조위원장]
"공정위가 정말 공정하다면 상식과 공정성을 획득해서 정말 공정한 심사와 판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약 2시간 반의 비공개회의 끝에 공정위는 이 회장의 '3선 연임 도전'을 승인했습니다.
정부가 나서 이기흥 회장의 각종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지만 공정위는 연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 회장은 내년 1월 42대 체육회장 선거에 또 출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회장은 오히려 직무 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문체부와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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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배 성추행 의혹으로 3년 자격 정지를 받았던 여자 피겨의 이해인은 법원이 강제추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해 당분간 선수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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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김민호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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