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검찰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불러 조사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이 3일 비상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어제 저녁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오늘 새벽쯤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 총장을 상대로 계엄 포고령 작성-발표 경위와 계엄군 투입 명령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포고령에는 정치활동 금지, 언론과 출판 통제, 의료인 복귀 명령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 총장은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계엄 선포 사실을 대통령 담화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고, 계엄군 국회 투입도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총장은 내란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만큼 향후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소환 수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오늘 오전 재소환해 조사하고,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전 장관을 긴급 체포하고 체포시한인 48시간 이내 고강도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선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와 계엄군 지휘부에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를 집중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늘 밤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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