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으로 의심받는 방첩사령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비상계엄에 핵심 역할을 한 걸로 알려진 여인형 사령관 거주지도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여 사령관에게는 소환조사를 통보했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을 빠져나간 버스 2대가 차례로 과천에 있는 방첩사령부로 들어섭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방첩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군 검찰이 군사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간부들의 집무실과 공관을 강제수사한 겁니다.
야당은 방첩사령부가 지난달부터 계엄을 준비하고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방첩사 비서실에서 작성해서 11월경 사령관에게 보고하고….(비상계엄을) 체계적으로 대비한 정황이 확인됩니다."
야당은 '충암파'인 여 전 사령관이 계엄 당시 여야 주요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방첩사령관이 '1차 검거, 2차 검거를 축차적으로 할 예정이며 방첩사에 있는 구금시설에 구금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방첩사는 계엄령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야당이 제기한 방첩사의 평양 무인기 대북작전 기획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