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SNS 소식들 알아보는 입니다.
일상의 사소한 일이라도, 고령의 어르신에겐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죠.
최근 경기도 안양의 한 네일숍엔 90대 할아버지가 찾아왔다는데요.
무슨 일이었을까요?
"제가 동그랗게 이쁘게 깎았잖아요 (나는 그렇게 깎아지지 않고‥) 제가 더 이쁘게 깎아드릴게요."
주름 가득한 노인의 손.
손톱이 정리되는 동안, 네일숍 사장과 노인 두 사람 사이에 살가운 대화가 오고 가는데요.
여성들이 주로 찾는 네일숍에, 올해 93살 6·25 참전용사인 할아버지가 찾아왔습니다.
눈이 침침하고 손도 떨려서 손톱을 깎기 힘들어 찾아왔다는 할아버지.
네일숍 사장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생각했고, 노인의 손톱을 정성스럽게 다듬어줬습니다.
돈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할아버지는 가게 월세를 내야 할 게 아니냐며 처음엔 5천 원, 그다음 방문엔 1만 원을 내놓았습니다.
네일숍 사장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개했는데요.
지난 5일 할아버지가 계란빵을 들고 가게를 찾아온 영상은 조회 수 124만 건을 넘길 정도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우리 할아버지 생각나서 눈물 날뻔했다", "소중한 인연"이라며 따뜻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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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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