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2만 선을 넘어섰습니다.
금리 인하와 기술 산업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현지시간 11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동부시간 정오쯤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동부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 40%에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10월 상승률과 같았습니다.
전월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0.3%로 넉 달째 같은 수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모두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95%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공지능 산업을 비롯해 여러 기술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대형 기술주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에릭 린치/샤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징 디렉터]
"'매그니피센트 7(대형 기술주)' 기업들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한 달 상황을 돌아본다면, 열기가 매우 뜨겁고 본능적인 투자 심리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 연중 상승률은 36%까지 올라, S&P 500이나 다우존스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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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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