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앞서 경찰 특별수사단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핵심 증거물인 장관의 '보안폰'을 놓친 사실을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추가 압수수색을 벌여 이 보안폰과 통신 내역이 담긴 서버를 확보했는데, 계엄 모의 정황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특별수사단이 비상계엄 사태 전후 김용현 전 장관이 사용했던 보안폰과 관련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8일 장관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뒤늦게 보안폰을 놓쳤다는 사실을 안 뒤 나흘 만에 다시 확보에 나선 겁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 : 전 장관 보안폰, 압수수색 목록에 들어있습니까?]
[김선호 / 국방부 차관(지난 10일) : 경찰이 왔을 때는 압수수색 목록에 없었습니다.]
도청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안보 전화인 '보안폰'과 관련 통신 내역이 담긴 서버는 비상계엄 당시 김 전 장관이 누구와 언제, 얼마나 통화했는지를 확인하도록 해 수사의 기초단서가 될 수 있는 핵심 증거물로 꼽힙니다.
핵심 피의자들이 진술한 내용을 입증하는 데도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김 전 장관이 면직된 뒤 장관 보안폰은 국방부에, 서버는 수도방위사령부에 남아 있었는데,
경찰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공조해 보안폰을 확보하고, 서버에 대한 포렌식도 진행했습니다.
전화기 자체에는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관련 서버에 담긴 통신 내역이 중요합니다.
[박 범 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 : 보안폰은 전체 서버 자체를 압수해야 합니다. 폰 자체에는 기록도 안 남고, 전화번호도 암호화돼서 확인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자료를 분석해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의 통화 기록은 물론 군 내 명령 전달 과정 등 계엄 모의 정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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