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반군에 의해 축출된 뒤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시리아 대통령실이 운영하던 텔레그램 공식 계정에 A4용지 1장 분량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반군에 의해 수도 다마스쿠스가 점령된 지 8일 만에 나온 공식 입장입니다.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작성한 성명에서, "국제 테러리즘이 시리아 해방혁명으로 꾸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자리를 좇지 않았으며, 국가적 프로젝트의 관리자였다고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가 다시 자유롭고 독립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반군의 승리를 '테러'로 비판했는데요.
반면 반군이 공개한 알아사드의 관저에는 최고급 스포츠카와 명품들이 가득한 호화로운 생활 흔적이 발견됐고요, 미국 국무부는 알아사드가 국영기업 독점, 마약 밀매 등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한 해외 은닉 재산을 17조 원가량으로 추정했습니다.
러시아, 프랑스, 두바이에 걸쳐있는 고급 부동산과 자산들인데요, 부인 아스마 알아사드가 돈세탁을 주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독재자의 재산을 찾아내려는 국제사회의 추적이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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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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