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주 토요일까지 출석하라고 두 번째로 통보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과 공수처의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에게 내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는데요. 공수처는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조수사본부는 인편과 우편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비서실과 관저에선 받지 않았고,
손영조 / 공수처 수사관(어제)
"(어떤 거 조사하시려고 오신 건가요?) 출석요구서 전달하러 왔습니다."
등기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도 반송되거나 '수취인불명'으로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1차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보고, 2차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호처가 막아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오는 21일까지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2차 소환통보했습니다.
검찰 특수단은 구속된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지난달 APEC 정상회의 순방 전 계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계엄 선포가 언제부터 계획된 건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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