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이번 주말부터 관객들을 맞습니다. 초호화 출연진들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대 전설시대 중국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대서사시, 푸치니의 대표작 '투란도트'가 유례 없는 규모로 찾아옵니다.
2003년 상암월드컵경기장 무대로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켰던 박현준 감독이 다시금 키를 잡아, LED 조명과 3D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오페라 사상 최대 규모 무대를 준비 중입니다.
박현준 / 예술총감독
"오페라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국 공연, 무대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살아있는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자로는 처음으로 방한하고, 세계적인 테너 겸 지휘자인 호세 쿠라도 지휘봉을 잡습니다.
호세 쿠라 / 지휘자
"음악 인생을 시작했던 지휘자 겸 작곡가의 길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이 특별한 무대를 즐기실 거라 생각합니다."
푸치니 상에 빛나는 디바 마리아 굴레기나를 비롯한 전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해온 스타 성악가들에 더해, 실력파 국내 성악가들도 함께 무대를 꾸밉니다.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 '리우' 역
"모든 캐스트가 정말 환상적이고 이번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김상진 / '퐁' 역
"18년 전에 제가 박현준 단장님 계시고 장이머우 감독님 오셨을 때 어렸을 때 합창단이었거든요.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상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14개국의 성악 슈퍼스타들이 꾸미는 오페라의 향연은 오는 22일부터 펼쳐집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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