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특검법 공포 압박…여, '투톱 체제' 가닥
[앵커1]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직 겸직보다는 비대위원장을 따로 선출하는 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인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양곡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에 의한 삼권분립 훼손이 지속되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더 이상 국민 뜻을 저버리지 않고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히 공포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즉각 수용하라는 경고를 보낸 것인데요.
동시에 3인의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과 24일 열기로 한 만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한 대행이 즉각 이를 임명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최고위 이후에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대행에 대한 선제적인 탄핵도 가능하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도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내란에 동조하기에 여념 없는 국민의힘은 각성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 책임을 질 때가 반드시 옵니다."
한편 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단은 오늘(20일) 법률대리인단과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윤석열 탄핵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끝까지 탄핵심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초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함께 당을 이끄는 '투톱 체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선수별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 초에는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보다는 따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재선과 3선, 4선 이상 의원들은 각각 모임을 갖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재선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은 "원 마이크보다 투 마이크가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김석기 의원도 3선 이상 모임을 마치고 "원내대표가 혼자 할 경우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당 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이 해야될 일이 많기 때문에 '투톱'으로 가는 게 맞다…원내대표에게 3선 의원들이 모여서 (논의한) 구체적인 사항을 전달하겠습니다."
특히 3선 모임에서는 권영세, 나경원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에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탄핵 정국이 시작된 이후 고위 당정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은 총리 공관에서 만나 국정안정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에게 "국방부·행안부 장관을 조속히 임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민관 네트워크로 효율적인 대미 접촉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밖에 당정은 북핵 대응 로드맵 마련을 통한 북미 협상 가능성에 대비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도 연내 발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탄핵소추단 #고위당정 #비대위원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