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尹 탄핵심판 준비 본격화…고위당정협의회 재개
[앵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오늘(20일) 오전 탄핵소추단과 법률대리인단이 첫 회의를 가졌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이 오늘(20일) 법률대리인단과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윤석열 탄핵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끝까지 탄핵심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고,
소추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윤 대통령이 거대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내란 동조에 여념이 없는 국민의힘은 각성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모르겠지만 쌓이고 쌓여 그 책임을 질 때가 반드시 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곡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재의요구를 행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선 "거부권 남발"이라며, 이어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가졌다고요.
[기자]
네, 탄핵 정국에서 고위 당정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총리 공관에서 만나 국정안정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국방부·행안부 장관을 조속히 임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민관 네트워크로 효율적인 대미 접촉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밖에 당정은 북핵 대응 로드맵 마련을 통한 북미 협상 가능성에 대비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도 연내 발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비대위원장 논의를 이어가는데요.
어제(19일) 초선, 재선 의원 모임에 이어 오늘은 재선을 포함한 3선, 4선 의원들도 선수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선수별로 의견을 취합해 다음 주 초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다만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에 있어 아직 구체적인 이름들이 거론되지 않아, 인선 난항은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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