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파가 몰린 독일의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에 이어 또 한 번 크리스마스 시장을 겨냥한 테러에 독일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불빛의 야외 크리스마스 시장.
갑자기 상점 가판대 사이로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흥겹던 시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주도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차량이 돌진한 건 현지시간 20일 저녁 7시쯤.
성인과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은 좁은 통로를 뚫고 400미터 넘게 고속 질주했습니다.
[도린 슈테펜 / 마그데부르크 시민 : 우리는 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걱정이 됩니다. 마그데부르크에겐 암울한 날입니다.]
경찰은 차량에 폭발 장치가 설치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을 폐쇄하고, 헬기를 동원해 부상자를 이송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살 남성으로 2006년 독일에 정착한 의사입니다.
주 당국은 용의자가 렌터카를 이용해 단독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의적인 테러로 추정했습니다.
[라이너 하셀로프 / 작센안할트주 주지사 :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심문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로써는 단독범으로 보이고 용의자를 체포했기 때문에 도시에 더 이상의 위험은 없습니다.]
독일에선 앞서 2016년에도 베를린 도심 크리스마스 시장에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확인된 용의자는 나흘 후 이탈리아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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