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만났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하다 깜짝 회동이 이뤄진 건데, 앞으로 정 회장이 한미 양국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6일부터 3박 4일간 체류하며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던 정 회장은 이틀 더 미국에 머물며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다고 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당선인 만나셨잖아요. 어떤 주제로 대화하셨습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한국의 주요 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입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15분 정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 당선인 측 핵심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줘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개받은 인물들이 현재 탄핵 정국 등으로 혼란스러운 한국 상황에 대해 물었다고 했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 그룹 회장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고요.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기다려달라. 저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정 회장은 한미 양국간 민간 가교 역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내년 1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엔 한국 정부가 사절단을 꾸리면 일원으로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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