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월 내내 연말같지 않고 어수선하다고 느낀 분이 많을 텐데요.
그래도 성탄절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 앵커 ▶
크리스마스 이브의 서울 도심 분위기를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리 중앙에 설치된 트리는 물론, 가로수에까지 들어온 불빛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웁니다.
성탄절이면 매년 7만여 명 이상 인파가 모여든다는 명동 거리는, 올해도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김재형]
"가족들하고 아이들하고 함께 명동거리에 맛있는 먹거리들, 그 재미난 구경거리들을 보러 왔습니다."
명동성당 앞에는 크리스마스 시장도 열렸습니다.
직접 만든 소품부터 편지지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걸 수 있는 부스까지,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겼습니다.
[김은유]
"나라 상황 때문에 연말을 잘 못 즐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여기 오니까 연말 분위기 나서 행복하게 놀다 갈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를 3주 앞두고 벌어졌다가, 가까스로 수습되고 있는 미증유의 내란 사태.
시민들은 일상의 소중함을 말하며, 내년에는 이 혼란이 잦아들길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임이진·원지윤]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마음도 너무 많이 졸였고. 내년에는 좀 더 아이들이 좀 보고서 어른들을 본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광화문 광장도 하루 종일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석창훈]
"올해 좀 한 해가 좀 다사다난했는데요. 그래도 연말에 이렇게 나와서 즐기니까 좀 연말 마무리도 할 수도 있고‥"
성탄절인 오늘,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질 예정이고, 도심 곳곳에도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가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인파가 몰리는 서울 명동, 홍대, 부산 서면 등을 19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안전요원 배치 등 인파 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