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따뜻한 소식도 하나 있습니다.
부산의 한 지구대에 깜짝선물이 전해졌다는데요.
어제 오전 부산 북구 덕천지구대 앞입니다.
한 사람이 지구대로 걸어오는가 싶더니 상자를 내려두고는 서둘러 자리를 뜨는데요.
경찰이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김장 김치와 아동용 패딩 점퍼, 그리고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과 빳빳한 천 원권 3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자신을 세 아이의 아빠이자 기초수급자라고 소개했는데요.
"막내 생일을 맞아 뜻깊은 하루를 선물해 주기 위해서 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천 원권 30장은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은행에서 깨끗한 지폐로 바꿨고, 돼지저금통 동전은 아이들이 용돈을 모은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어린이날에도 옷과 돈, 과자 등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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