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각종 평가를 통해 선정한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벤츠 E200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4개 차량 모델이 선정됐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56km로 달리는 자동차가 콘크리트벽을 들이받고, 갑자기 튀어나온 장애물이 차 옆면과 충돌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안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해마다 진행하는 안전도 평가입니다.
올해 평가 대상은 현대, 기아, 벤츠, 볼보 등 국내외 9개 차종.
3가지 세부항목 평가를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 벤츠 E200이 가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기아 EV3, 볼보 S60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배점이 가장 큰 충돌안전성 분야에서는 테슬라 모델Y와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지프 랭글러는 정면, 측면 사고 시 차체가 뜨거나 크게 밀리면서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일 때 대응력을 알아보는 사고예방 안전성 평가, 앞차의 속도가 줄더라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멈춘, 벤츠 E200과 기아 EV3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모델Y와 랭글러는 속도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멈추거나 미처 멈추지 못한 경우가 있었고, 차를 뒤로 뺄 때 뒤에서 오는 차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나형호/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연구처 연구원 : 후방 측면에서 접근해 온 자동차를 자동으로 인식을 해서 자동차가 스스로 제동을 하는 기능인데, 그게 아예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프 랭글러는 3개 항목에서 모두 점수가 저조해 9개 모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처음으로 배터리 관리시스템에 대해서도 평가한 결과, 기아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2등급을, 테슬라 모델Y는 4등급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교통안전공단)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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