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이 보낸 태양 탐사선이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태양 탐사선이 태양 최근접 관측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동부시간으로 26일 자정이 가까운 시각,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지상 관제팀에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임무를 마친 후 살아있다고 알려온 겁니다.
[조 웨스트레이크/ 미 항공우주국 물리학자 : 늦은 밤에, 동부시간으로 지난밤 11시 50분쯤 녹색 신호를 받았습니다.]
탐사선이 이른 지점은 태양 표면에서 611만5천507㎞ 떨어진 대기층인 '코로나' 쪽.
인류 역사상 최근접 기록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이 사명을 완수한 직후 지상 관제팀과 통신이 끊겼지만, 결국 무소식이 희소식이 됐습니다.
파커 탐사선은 오는 1월 1일 자세한 데이터를 보내올 예정입니다.
[조 웨스트레이크/ 미항공우주국 물리학자 : 탐사선이 생존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곧 탐사선에서 데이터를 보내올 겁니다. 흥분할 일이 계속되는 겁니다.]
2018년 발사된 파커 탐사선은 2021년 4월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하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근접 비행 기록을 경신해 왔습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엔 태양 표면 기준 고도 726만㎞까지 다가갔습니다.
이 탐사선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우주선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데다 섭씨 천37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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