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소민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늦게까지 시신 유류품 수습 작업이 이뤄졌었는데요. 오늘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도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부터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는 녹슨 쇠 냄새가 진동했는데, 오늘은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사고 현장 주변엔 아직도 탑승객들의 유류품과 항공기 동체 잔해들도 그대로 흩어져 있었는데요.
수색팀은 유류품 위치나 수색한 범위에 작은 깃발을 꽂아 놓기도 했습니다.
무안공항 계류장 입구도 아침부터 사고 수습을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1명과 기체 제작사 보잉을 포함한 미국 합동조사팀 8명도 사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는 완전한 사고 수습을 위해 다음달 7일 새벽 5시까지 공항 폐쇄 기간도 연장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유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무안공항 대합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항 1층 대합실에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공항 출입문 주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보낸 근조화환까지 줄지어 놓였습니다.
현재까지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남은 5명은 시신훼손 정도가 커, DNA 대조와 정밀검사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179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된 희생자들은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장례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나머지 175명의 시신은 임시 안치소인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백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