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도 체포영장 집행 준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3일)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대비해 청사 출입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포토 라인도 설치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공수처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리 기자, 공수처가 혹시 오늘(2일) 밤이라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는 겁니까?
[기자]
당장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관저 앞 통로를 통제하고 있지만, 현장 정리가 완전히 끝나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날이 많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오늘은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인 만큼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오늘 집행하려고 관저 앞 상황을 정리했다는 관측이 많았는데 그럼 집행이 꽤 늦어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우선, 집회 통제는 경찰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어떤 근거로 경찰의 지원을 받을지, 어디까지 도움을 받을지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집회 인원이 늘어나고 분위기가 격앙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입니다.
시간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서두르기보다 문제의 소지를 최대한 없앤 뒤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 공수처는 언제쯤 집행에 나설 걸로 보입니까?
[기자]
오늘은 밤이 됐기 때문에 내일이 유력합니다.
경찰과의 조율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집행을 마냥 늦추기도 어렵습니다.
윤 대통령이나 경호처의 거부로 한 번에 체포영장 집행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할 인원도 모두 확정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에 조사할 준비는 되어있는 건가요?
[기자]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이곳 공수처 청사 3층에 있는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를 합니다.
청사 보안을 강화해서 내일부터는 등록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취재진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이렇게 포토 라인도 설치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을 수감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홍승재 이현일 / 영상편집 김동훈]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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