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입니다.
어제는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무안공항을 밤샘 압수수색 했는데요.
오늘은 사고조사위가 유가족들을 만나 원인 조사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무안국제공항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종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 새벽 시간이다 보니 다소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희생자들의 첫 발인이 어제(2) 이뤄진 만큼 오늘도 유가족들은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거나 관련 서류 등을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오늘쯤 조사진행 방법이나 진척 정도를 유가족들에게 안내할 예정인데요.
유가족들은 사조위의 브리핑을 들은 뒤 요청 사항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는 어제 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도 벌였는데요.
활주로 주변 로컬라이저에 대한 자료와 사고 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 받았던 교신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등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희생자들의 장례를 위한 유가족 인도 절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40여 명의 희생자가 가족에게 인도돼 서울과 광주, 여수 등 개별 장례식장으로 운구됐습니다.
또, 태국인 희생자를 비롯해 광주와 서울에서 장례를 치른 희생자들에 대한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유류품 보관소로 가서 이름표가 붙은 여행 가방이나 여권 등 불에 타지 않은 유류품을 인계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포렌식 후 수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유가족들은 장례 절차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광주·전남 지역에선 49재까지만이라도 분향소 운영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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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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